위성락 "대중 외교 통해 한중 관계 전면적 복원…호혜적 협력 변함 없어"

파이낸셜뉴스       2025.11.01 20:09   수정 : 2025.11.01 20: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주(경북)=서영준 기자】대통령실은 1일 "이재명 정부의 국익과 실용에 기반한 대중 외교를 통해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경북 경주 APEC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금까지 한중 관계 발전에 부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대내외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국권 피탈 시기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왔던 한중 공동의 역사적인 경험과 양국 모두의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호혜적인 협력의 성격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이러한 한중 관계의 중요한 자산을 바탕으로 양 정상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추진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한중 관계 발전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 양국 정부 간 정치적 신뢰를 확보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우회적 신뢰 축적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한중 간 고위급에서 정례 소통 채널을 가동해 한중 관계 현안 및 지역,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인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통해 양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우호 정서를 증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한중 경제협력 구도를 구조 변화를 반영한 수평적 협력에 기초한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해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분야 실질적 협력 성과물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2009년부터 계속돼 온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을 환영하면서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 협의에 속도를 내고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의 채널을 다양화하면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 실장은 "문화·환경 분야에서 양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상호 방문 편리화 조치를 시행하는 등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최근 한중 양국 국민 모두가 초국가 스캠범죄 단지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이 민생 안정이라는 공동의 이익 하에 대응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짚었다.

위 실장은 "한중 관계 발전이 민생의 문제와 평화의 문제 모두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께서 우리 정부의 비핵화 및 평화 실현 구상을 소개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한데 대해서 시 주석도 한반도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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