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AI·녹색경제' 협력 논의
파이낸셜뉴스
2025.11.02 09:32
수정 : 2025.11.02 09: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서울에서 정상회담과 오찬을 갖는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은 회담과 오찬을 통해 안보, 교역·투자, 인공지능(AI), 첨단기술, 녹색경제,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한국의 주요 경제협력국으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주의를 지지하는 핵심 우방국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직후 웡 총리와 전화 통화를 나눈 바 있으며 8월 8일 수교 50주년 기념일에 맞춰 축하 서한을 교환했다. 이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양국 간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해 5월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웡 총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직후 지난달 29일 한국에 도착했다. 첫 일정으로는 이 대통령이 주최한 7개국 정상 특별 만찬에 참석했고 이후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같은 날 오후 KTX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했다.
이날 오찬은 싱가포르 총리의 음식 취향을 반영해 해산물과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비빔밥 재료를 모두 갈아 만든 '연된장마요' 한입거리로 식사를 시작하고 고추 소스를 곁들인 해산물 숙회와 콩비지·명란젓 소스를 곁들인 제주산 갈치구이가 이어진다. 건배 음료로는 나주배를 활용한 금빛 무알콜 칵테일 '골든배(Golden Bae)'가, 후식으로는 싱가포르 전통 카야잼을 곶감 케이크에 곁들여 제공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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