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준비 결실”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 ‘체크리스트 천개’로 성공 뒷받침

뉴스1       2025.11.02 10:07   수정 : 2025.11.02 10:07기사원문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경주 APEC준비지원단에서 APEC 정상회의 현장 근무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0/뉴스1


(경주=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2일 APEC 준비지원단이 약 2년간 준비한 ‘제32차 APEC 정상회의’(10월31일~11월1일·경주)가 큰 차질 없이 폐막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개최지 확정 이후부터 폐막까지 민·관이 함께한 ‘원팀 체제’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경북도는 2024년 중반 경주가 개최지로 확정된 직후 ‘APEC 성공개최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을 공포·시행하며 행사 운영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 들어 국회 ‘APEC 지원 특별위원회’가 4월과 6월 두 차례 경주 현장을 점검했다.

이에 맞춰 경북도는 숙박사업단을 구성해 특급호텔 제휴, VIP 친절교육, 안내데스크 운영 등 숙박 인프라 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추경 60억 원을 확보해 수용태세를 정비했다.

하반기에는 개최 100일을 앞두고 준비 속도를 높였다.

7월에는 경북도의회와 합동점검을 진행했으며, 18일에는 CEO 서밋·ABAC·대화행사 등 경제인행사 3대 분야 13개 사업을 ‘속도전’으로 전환했다.

8월에는 의전·문화·숙박 분야 세부 윤곽을 확정하고, 21일 언론인 100여 명을 초청해 HICO·IMC·만찬장·전시장·숙소 등 현장을 공개했다.

9~10월에는 1000개의 체크리스트를 정해 기획행사, 의전·홍보, 숙박·수송, 안전·의료 등 세부 조직과 담당을 정비해 연락체계를 고도화했다.

10월 중순에는 ‘포스트(APEC) 전략’을 예고하며, ‘세계 10대 글로벌 관광도시 경주’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의전·수송·숙박을 통합 관리하며 VIP 동선, 숙박 배정, 의료 지원, 헬프데스크 운영 등 전 영역을 컨트롤했다.

동시에 K-테크 쇼케이스 등 경북 홍보행사를 병행하며 글로벌 미디어 대응에도 나섰다.


경북도는 2일 폐막 이후에는 4과 13팀 55명(도청 29명·경주시 26명)으로 구성된 준비지원단의 활동을 정리하고, ‘세계적 문화관광도시 경주’로 도약하기 위한 포스트(APEC) 실행 로드맵을 본격 추진 할 예정이다..

경북도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2년 가까운 준비 기간 동안 정부와 지자체, 기업, 시민이 한마음으로 움직였다”며 “이번 APEC을 계기로 경주가 세계 속의 문화·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이 더 이상 지방이 아니라 세계로 향하는 출발점이 됐다”며 “APEC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서막”이라고 강조했다.

◇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 24개월 기록

△2024.06~07 경주 개최 확정, 분산개최 원칙 의결

△2024.11.11 ‘APEC 성공개최추진위원회’ 출범

△2024.12.20 ‘APEC 지원 특별법’ 공포·시행

△2025.04.18 국회 특위 1차 현장점검

△2025.06.12 숙박 인프라 강화 계획 발표(추경 60억)

△2025.06.30 국회 특위 2차 현장점검

△2025.07.11 도의회·준비지원단 합동점검

△2025.07.18 경제인행사 3대 분야 13개 사업 ‘속도전’ 돌입

△2025.08.14 현장준비체제 대전환 발표

△2025.08.21 언론인 100명 초청 현장 점검

△2025.09~10 직제·담당 공개, 연락체계 고도화

△2025.10 중순 포스트(APEC) 전략 보고

△2025.10.19~22 정부 합동 현장점검

△2025.10.27 준비상황 연속 브리핑

△2025.10.31~11.01 정상회의 운영(의전·수송·숙박 통합)

△2025.11.01~ 폐막 정리 및 포스트(APEC) 로드맵 가동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