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 대통령, 영리한 선택했다"..트럼프에 '왕관' 시진핑에 '황남빵' 선물

파이낸셜뉴스       2025.11.03 06:36   수정 : 2025.11.03 06: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경주 특산품 황남빵을 준 것을 두고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SNS를 통해 "APEC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신라 금빛 왕관(국보 188호 지증왕 왕관 추정)을 선물한 것에 비하여, 시진핑 주석에게 황남빵을 선물한 건 화제가 덜 되는 것 같다"며 "황남빵 선물 의미는 신라왕관 못지않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황남빵은 경주 황남동(皇南洞)에서 시작된 빵으로 황남동의 옛 지명은 황촌(皇村)으로 여기엔 '황제 황(皇)'가자 들어간다"며 왕(王)보다 황(皇)이 권위와 위엄이 훨씬 위다"라며 "나의 뇌피셜로는 시 주석 또는 중국인들이 '황'자를 보게 될 것임을 예상하고 고르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경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황남빵 구매를 촉진하는 효과도 노렸을 것 같다"며 "영리한 선택이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정부는 시진핑 주석 일행에게 '맛을 보시라'며 황남빵 200상자를 보냈다. 이에 시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맛있더라"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경주의 명물 ‘황남빵’을 선물했다.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인 황남빵은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어져 올해로 86주년을 맞았다.

창업주 손자가 2016년부터 가업을 이어받으며 3대에 걸쳐 경주를 지키고 있다.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러 사 가는 ‘관광 코스’기도 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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