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00 눈앞...'60만닉스'에 투자자 환호
파이낸셜뉴스
2025.11.03 10:58
수정 : 2025.11.03 10: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장중 2% 넘게 오르면서 4200선 고지에 도전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장중 60만원선을 돌파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3일 오전 10시5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57p(2.16%) 오른 4196.07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78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40억원, 235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선물시장에서 63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3.63%), 전기전자(3.43%), IT서비스(2.95%)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건설(-2.71%), 운송·창고(-2.67%), 섬유·의류(-1.39%)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58%), SK하이닉스(6.98%), HD현대중공업(4.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0%) 등이 나란히 강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95%), 현대차(-0.17%), 기아(-0.83%) 등은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3분기 호실적 및 긍정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아마존의 폭등 마감 효과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미 연준 인사들이 12월 금리인하를 두고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월말 차익실현 물량 여파로 상승폭을 반납한 채 마감했다.
이번주에도 미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는 있지만 현 국내 증시는 실적 시즌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도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도 업종 실적이 주된 관심사"라며 "반도체 업종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심화되다 보니 시장의 관심권에서 잠깐 벗어나기도 했지만, 조방원은 마스가 프로젝트, 글로벌 자주국방 수요 확대, 마누가 프로젝트 등 고유의 내러티브가 유효한 가운데 실적 발표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전망이 나올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2p(1.16%) 오른 910.8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5.77p(0.64%) 오른 906.19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21억원, 11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15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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