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베트남과 군사 협력 강화 원해"…무기 판매 확대 모색

파이낸셜뉴스       2025.11.03 14:20   수정 : 2025.11.03 14:19기사원문
쾌속정·항공기는 이미 인도 수송기·헬기 공급 논의 예상

[파이낸셜뉴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2일(현지시간) 베트남과의 군사 관계를 강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한 후 베트남을 방문해 "군사 협력 강화는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베트남 해안경비대에 소형 쾌속정 3척과 주문 받은 12대의 T-6 훈련기 중 3대를 인도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수의 베트남 소식통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과 판 방 장 베트남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선 미국의 무기 공급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은 록히드마틴의 'C-130 허큘러스 수송기', 록히드마틴의 자회사인 시코르스키의 'S-92' 헬기와 보잉의 '치누크' 헬기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러시아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으나 수년 전부터 무기 체계를 다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미국은 베트남에 대한 무기 공급을 늘려 베트남을 서방 진영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 견제를 강화하려고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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