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빚 190억' 두리랜드 손자에게 안 물려준다
뉴시스
2025.11.03 15:13
수정 : 2025.11.03 15:13기사원문
[서울=뉴시스]신지아 인턴 기자 = 배우 임채무가 직접 운영 중인 두리랜드를 가족에게 절대 물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방송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임채무는 "25년만 더 운영해서 2050년까지 할 것"이라고 답했다.
손자는 "할아버지는 사정이 생겨서 두리랜드 운영이 힘들어지면 저 물려주실 거냐"고 말했다.
임채무는 "이거 물려주면 네가 할 수 있냐"며 "물려주는 건 안 한다"고 했다.
그는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건 스스로 힘으로 해야지 물려받은 건 지속할 수가 없다. 할아버지는 절대 물려주는 것 안 된다"고 말했다.
임채무는 "아무도 안 물려주고 사회에 환원하고 갈 것"이라며 "문짝 정도는 가져가도 된다"고 했다.
앞서 임채무는 여의도 아파트 두 채를 파는 등 사비를 털어 1990년 경기 양주에 두리랜드를 만들었다.
1970년대 드라마 촬영차 방문한 양주 인근에서 어른들이 시끄럽게 술을 마시는 장면을 보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꿈을 현실로 이뤄낸 것이다.
무료 입장 등으로 적자가 계속되자 2017년 10월 휴장에 들어갔고 재정비해 2020년 재개장했다.
당시 운영 적자로 빚이 150억원가량이었는데, 그 새 빚이 40억원가량 늘어나 현재 채무가 19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쩔 수 없이 최근엔 소정의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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