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진보 진영 "시내버스 이용객 반등? 체감 불편은 여전"
연합뉴스
2025.11.03 15:21
수정 : 2025.11.03 15:21기사원문
울산 진보 진영 "시내버스 이용객 반등? 체감 불편은 여전"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시가 지난해 12월 시내버스 노선 개편 이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하지 울산지역 진보 정당과 단체들이 "명백한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울산시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객 2.6% 증가, 버스 환승률 0.9%포인트 감소, 하루 운행 횟수 2.8% 증가, 평균 배차간격 1분 감소 등을 골자로 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효과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이와 관련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전혀 다르다"며 "시민 상당수는 여전히 버스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환승 시간이 맞지 않아 요금을 두 번 내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울산시는 이용객이 늘었다고 하지만 이는 환승제도 강화로 인한 통계상의 착시일 수 있다"며 "한 사람이 (환승하지 못하고) 목적지까지 버스를 두 번 타면 이용객 수치는 자동으로 두 배로 집계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6월 버스노선 개편의 실질적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운행정보를 요청했지만, 울산시는 자료가 없다고 하거나 부분 공개로 회신해 행정심판이 제기된 상황"이라며 "과학적 데이터로 검증했다면 지금이라도 그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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