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훈 부산백병원 교수 개발 심폐소생술 기법, 美 AHA 등재
뉴스1
2025.11.03 15:44
수정 : 2025.11.03 15:44기사원문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강지훈 부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심폐소생술 기법이 올해 미국심장협회(AHA) 가이드라인에 등재됐다고 3일 인제대 부산백병원이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미 심장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5 심폐소생술(CPR) 및 응급 심혈관치료(ECC) 가이드라인'에 소아 심폐소생술시 구조자의 효율적 자세를 설명하는 권고별 근거해설에 '엘보 락 흉부 압박 기법'이 포함됐다.
이 기법은 팔꿈치를 굽히지 않고 한 팔을 가슴에 고정한 채 체중을 이용해 수직으로 압박하는 자세로 일정하고 충분한 압박 깊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방법이다.
CPR에 이 기법을 사용하면 기존 방식보다 흉부 압박 품질을 향상하고, 장시간 수행시 구조자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효율 저하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게 학계의 보고 내용이다.
강 교수는 "이번 성과는 국내 의료진 연구가 전 세계 의료현장 표준지침에 반영돼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근거 중심 응급의료 연구를 지속해 국민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