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국산 41호 신약' 등극
파이낸셜뉴스
2025.11.03 18:18
수정 : 2025.11.03 18:17기사원문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허가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글로벌 혁신신약(First-in-class)을 상업화 궤도에 올렸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산업의 역량을 알렸다는 의미가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서 기존 항뇌전증약으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부분 발작 치료의 부가요법'으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이 약은 뇌신경세포의 흥분성과 억제성 신호 균형을 정상화해 발작을 줄이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다국가 임상에서 발작 빈도 감소율 55%, 완전 발작 소실율 21%라는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SK바이오팜의 매출이 미국 시장에서의 처방 확대 바람을 타고 최대 7000억원을 넘기고, 영업이익도 18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27년에는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41호 신약 허가는 식약처가 올해 새롭게 마련한 '신약 품목허가·심사 업무절차' 지침을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세노바메이트의 국내 판권 및 완제의약품 생산은 동아에스티가 맡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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