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던 서학개미에 '희소식'…"美주식 주간거래 오늘 재개"
뉴스1
2025.11.04 08:59
수정 : 2025.11.04 08:5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블루오션 사태'로 멈췄던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1년 2개월 만에 재개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18곳은 이날부터 해외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재개한다.
지난해 8월 5일 미국 증시가 폭락하자 주간거래 서비스를 유일하게 제공했던 미국 ATS 블루오션은 일방적으로 거래를 취소했다. 당시 취소된 거래 규모는 6333억 원 수준이었다.
주간거래는 △복수 거래 채널 확보 △롤백 시스템 구축 △충분한 사전 테스트 등 거래 안정성 확보를 전제로 재개된다.
국내 증권사는 2개 이상의 미 현지 브로커, ATS와 주문 회선 연결을 해야 한다. 브로커나 ATS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어지도록 한 것이다. 현재 블루오션 외에도 문(Moon), 브루스(Bruce) 등이 주간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거래 오류나 장애 발생할 경우 투자자 잔고 복구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계좌별, 시간대별, 체결 번호별 등 각 상황에 따른 '롤백(복구)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사전 점검리스트를 마련하고 주문 접수부터 체결·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점검했다. 신규 ATS 연결 안정성, 복수 ATS와 브로커 간 전환 기능도 종합 확인했다.
투자자 보호 장치도 보다 강화한다. 우선 유동성 부족, 거래 취소 가능성 등 주간거래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투자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증권사는 자사 시스템 오류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명확한 보상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고 증권사별로 장애 유형별 시나리오를 구체화한 대응 매뉴얼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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