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글 점자의 날…문체부, 오뚜기·한화그룹 등 유공자 포상

뉴시스       2025.11.04 09:09   수정 : 2025.11.04 09:09기사원문
국립중앙도서관 기념식…점자 발전 유공자 시상 강남스퀘어·온라인서 한글 점자 관련 행사 진행

[서울=뉴시스] '제99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4일 '한글 점자의 날'을 맞아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제99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손끝으로 이어온 문자, 마음으로 만드는 세상'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통해 비시각장애인들과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삶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기념식은 '한글 점자의 날'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사람들의 인터뷰로 구성된 '한글 점자를 통한 세대 간의 연결' 주제 영상 상영,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 포상 등을 진행한다.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비롯해 국립국어원장상,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상,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장상 등을 수여한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컵라면, 케첩, 마요네즈 등 여러 제품에 한글 점자를 표기해 시각장애인 편의를 도운 (주)오뚜기가 선정됐다.

또 중도 실명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한글 점자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보급한 임지빈 카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의 부회장과 25년간 점역교정사로 활동하며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점자 자료 보급에 애쓴 박민규 하상장애인복지관 실장도 표창을 받는다.

국립국어원장상은 김정현 백석대 교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상은 공정남 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 회원,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장상은 김현영 대구대 점자도서관 담당이 받는다.

한화그룹은 한글 점자 달력 100만 부를 제작 및 배포한 성과로 한국시간장애인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문체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강남스퀘어 광장과 온라인에서 점자의 날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광장에서는 비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점자 명함과 책갈피 만들기 등 점자 체험 행사를 운영해 시각장애인과 점자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선다. 온라인에서는 오는 7일까지 점자 관련 퀴즈 풀기 등 행사를 진행한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한글 점자는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시각장애인이 세상의 정보와 지식, 문화와 예술과도 이어질 수 있도록 세대를 거쳐 전해져 왔다"며 "문체부는 시각장애인이 한글 점자를 통해 차별 없이, 많은 정보와 다양한 문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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