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영혼까지 갈아넣었다…실용외교로 국력 키울 것"
파이낸셜뉴스
2025.11.04 10:12
수정 : 2025.11.04 09: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열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넣으며 총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앞으로도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국력을 키우고 위상을 한층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 최초로 AI와 저출생·고령화 등 인류 공동의 도전과제를 함께 풀어가기로 합의했고 문화창조산업을 APEC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명문화했다"며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경주선언'을 이끌어내면서 대한민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류와 번영, 역내 평화 증진을 위한 역할을 주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APEC 주간에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했다"며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에서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의 관세를 확보해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미 투자패키지에는 연간 투자상한을 설정해 외환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투자 프로젝트 선정과 운영 과정에서도 다층적 안전장치를 확보했다"며 "핵잠수함 핵연료 공급 협의의 진전으로 자주국방의 토대를 다지고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계기를 마련해 미래 에너지 안보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기로 했다"며 "양국 중앙은행 간 70조원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과 초국가 스캠 범죄 대응을 비롯한 6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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