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구조물을 새 것으로".. 도로공사, '2025 구조물 유지관리 포럼'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5.11.04 10:21   수정 : 2025.11.04 10:10기사원문
日리모델링 사례 공유·기술 교류 확대



[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3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Resilient Infrastructure: 노후 구조물 리모델링 기반 구축'을 주제로 '2025 구조물 유지관리 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고속도로 교량 등 노후 구조물의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대한토목학회·한국도로학회 관계자를 비롯해 지자체, 국책연구기관, 건설사, 안전진단기관 등 산·학·연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도로공사는 행사에서 노후 교량 리모델링 시범사업과 핵심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했으며, 산·학·연 전문가들은 향후 기술 협력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1990년대 집중 건설된 고속도로가 2030년 이후 본격적으로 노후화되면서 리모델링을 통한 선제적 유지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30년 이상 된 고속도로 노선은 2024년 9%(424㎞)에서 2040년 61%(3017㎞)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해외 선진 사례를 통해 리모델링 기술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수도고속도로의 교량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총괄한 교스케 가토 책임자가 참석해 일본의 대규모 리모델링 성과를 소개했다. 일본은 단 2주간의 교통차단으로 300m 교량 상하부 구조를 일괄 교체하는 급속 시공 기술을 적용해 약 2조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구조물 유지관리를 넘어 노후 교량 리모델링을 통해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유지관리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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