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1억달러 해킹’ 사건 여파에 10만6000달러선
파이낸셜뉴스
2025.11.04 11:00
수정 : 2025.11.04 10:50기사원문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밸런서’ 해킹 공격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4일 1억달러대의 이더리움 해킹 사건의 여파로 10만6000달러선으로 약세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2.49% 내린 10만6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동안 6.27% 하락했다.
최근 ‘탈중앙화(디파이) 금융 프로토콜’인 ‘밸런서’가 해킹 공격을 받아 1억달러대의 디지털 자산 유출 피해를 입었다. 밸런서는 중앙 기관 없이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거래·대출·예치 등을 실행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이다.
보안회사 사이버스의 데디 래비드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프로토콜 내 접근 제어 메커니즘이 침해를 입어 공격자가 잔액을 직접 조작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5.62% 내린 3634달러선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다른 가상자산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XRP(엑스알피, 리플)는 5.91% 하락한 2.49달러선에, 솔라나는 9.67% 내린 167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 점화 이후 위축된 가상자산 시장은 이번 해킹 사태까지 일어나면서 공포감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1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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