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옷 입고 쓰레기 줍는 청년들…제주에 '산타구조대' 떴다

뉴스1       2025.11.04 11:38   수정 : 2025.11.04 11:38기사원문

지난달 31일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에서 진행된 '2025 한라산타 - 산타구조대' 첫 활동.(제주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관광공사는 지속가능 제주관광 캠페인 '제주와의 약속'의 일환으로 '2025 한라산타-산타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라산타'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한라산 성판악·관음사 코스에서 총 7차례에 걸쳐 진행된 환경정화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는 활동 영역이 제주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산타구조대'라는 이름이 새로 붙었다.

현재 '산타구조대'에는 제주 청년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름에 따라 산타 옷까지 갖춰 입기로 한 이들은 지난달 31일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제주 올레길과 해안가, 곶자왈 등을 누비며 쓰레기를 수거하기로 했다.

12월에는 도민과 관광객 200여 명이 참여하는 '한라산 그린 트레킹 원정대'와 함께 한라산에서도 환경정화 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산타구조대장을 맡은 이규호 제주 청년 러닝 사회공헌단체 '구보' 대표는 "트레일 러너로 제주의 길을 가장 많이 밟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깨끗한 길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싶었다"며 "달리기처럼 꾸준한 실천이 제주의 변화를 만들어 간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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