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지식재산) 재능 나눔 마당(IPTSN)’ 공식 출범, 지식 선순환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11.04 14:34   수정 : 2025.11.04 14: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IP)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각계 전문가들이 정년 이후에도 그 경험과 전문성을 사회와 나누기 위한 민간 자문 단체 ‘지식나눔마당(Intellectual Property Talent Sharing Network, IPTSN)’을 공식 출범시켰다.

IPTSN은 지식재산권 제도의 이해와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창작자,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자문과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비영리 민간 단체다. 전문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며, 공익성과 중립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다.

이번 조직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각각 IP센터장을 지낸 이인정 전 부사장과 전생규 전 부사장을 비롯해, 김영민 전 특허청장, 강기중 변호사(전 특허법원 판사 및 대법원 지적재산권조 팀장), 국내 최초 지식재산권법 박사 학위를 받은 윤선희 한양대학교 로스쿨 명예교수 등 지식재산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전통적인 산업재산권 분야뿐만 아니라, IP금융, 영업비밀, 산업기술보호, 국가핵심기술 및 방위산업기술, 저작권, 콘텐츠, 인공지능(AI) 등 기술과 법이 교차하는 주요 이슈 전반에 걸쳐 활동할 예정이다.

초대 위원장을 맡은 윤선희 명예교수는 “지식재산은 단순한 권리 확보를 넘어 국가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자산”이라며, “지식나눔마당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중립적 지식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식나눔마당은 크게 △지식재산 자문 및 멘토링 △교육·세미나 프로그램 운영 △기관 간 연계 지원의 세 가지 영역에서 활동한다. 자문 및 멘토링 분야에서는 IP 권리 확보와 분쟁 대응, 기술 아이디어 보호와 활용 방안 등 다양한 현장의 문제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IP 담당자, 연구개발 인력, 창업자, 대학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기초에서부터 실무에 이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계 지원을 통해서는 주요 공공기관, 협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단독 해결이 어려운 사안에 대해 네트워크 기반의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운영위원 및 자문위원은 모두 지식재산 분야에서 수십 년간 활동해온 인물들로 구성되며, 정년 이후에도 지식 환원을 통해 기술 혁신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루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최근에는 순수한 공익적 동기로 참여하는 신규 전문가들의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IPTSN은 공식 홈페이지(www.iptsn.kr)를 통해 기업, 단체, 법조인, 변리사, 창작자, 학생 등 다양한 수요자의 자문 요청을 받고 있으며,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이메일 신청만으로 간단히 자문을 받을 수 있다.
자문 요청은 내부 심의위원회를 통해 적절한 전문가와 연계되거나, 신청자가 직접 자문위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된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전문가의 경우,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자문단으로 등록된다.

윤 위원장은 “한 사람의 경험이 또 다른 이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식나눔마당이 그 연결의 장으로서, 지식의 선순환을 구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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