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미국AI전력SMR ETF, 개인 순매수 382억 몰려 완판

파이낸셜뉴스       2025.11.04 16:33   수정 : 2025.11.04 17: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300억원 규모로 신규 상장한 ‘TIGER 미국AI전력SMR ETF’의 첫날 거래일 개인 순매수 382억원이 몰리며 완판됐다고 4일 밝혔다.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미국에 상장된 우량 전력인프라 기업 10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뉴스케일파워와 오클로 등 인공지능(AI) 전력 게임체인저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주도주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에 직접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가스터빈(GE버노바) 및 연료전지(블룸에너지)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SMR은 데이터센터 전력 조건에 최적화된 차세대 발전원이다. 미국 정부는 SMR을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고 인허가 간소화 및 세제 혜택 등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현재 글로벌 SMR 시장을 주도하는 뉴스케일파워와 오클로에 최대 비중으로 투자한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기업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한 모듈형 원자로(NPM)를 보유하고 있다. 오클로는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기업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특화된 4세대 SMR 선도 기업으로 손꼽힌다.

이 외에도 온사이트 발전과 데이터센터 특화 발전 관련의 미국 AI 전력 인프라 핵심 기업들에 한번에 투자할 수 있다. 온사이트 발전은 전력망 연결 없이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전력을 생산, 공급하는 방식으로 SMR, 가스터빈, 연료전지 등이 대표적이다. 관련 기업으로는 블룸에너지, GE버노바, 센트러스 에너지 등이 있다.
데이터센터 특화 발전은 인근 지역에서 전력구매계약 형태로 직접 전력을 공급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수요에 맞춰 저장, 공급 효율화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등의 기업이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호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미국 전력 인프라 공급망이 병목 현상을 겪으면서 새로운 AI 전력 발전원으로 SMR, 가스터빈, 연료전지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TIGER 미국AI전력SMR ETF를 통해 SMR 주도주인 뉴스케일파워, 오클로를 비롯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미국 AI 전력 인프라 산업에 적극 투자 가능하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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