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영산강 익사이팅존 공모 비위 공무원 직위해제
뉴시스
2025.11.04 16:56
수정 : 2025.11.04 16:56기사원문
설계 공모 당선 업체 계약도 일시 정지
광주시는 '영산강 익사이팅 존 설계공모'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의 개인 일탈 행위가 확인돼 직위해제(업무배제) 조치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설계공모에 당선된 업체와 체결한 계약도 일시 정지하고 검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심사·운영위원들은 특정 업체에 심사위원 명단을 사전에 알려주거나 '공모에 선정되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위원은 업체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금전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영산강과 황룡강의 수질을 개선해 친수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영산강과 황룡강의 합류지점이 알파벳 'Y'모양을 하고 있어 '영산강 Y벨트 사업'으로 이름 지어졌으며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1개의 업체를 선정했지만 탈락 업체들은 당선 업체가 설계 지침을 어겼고 담당 공무원이 임의로 공모안을 수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6월 5일에는 경찰이 법원의 '설계 공모 금지 가처분' 기각에도 불구, 광주시 관련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하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공개적으로 "수사권 남용"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선정된 업체와의 계약도 일시 정지해 사업 지속이 어렵다"며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 본 뒤 계약 해지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