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현대 뉴욕 프로젝트 스페이스, 박현기 개인전
뉴시스
2025.11.04 17:00
수정 : 2025.11.04 17: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갤러리현대 뉴욕 프로젝트 스페이스는 6일부터 12월 27일까지 한국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박현기(1942~2000)의 개인전 ‘Pass Through the City’를 연다.
박현기는 비디오, 설치, 판화, 회화, 드로잉, 퍼포먼스,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실험하며 당대 한국 미술의 매체적 지평을 확장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는 1981년 맥향화랑에서 선보였던 대표 퍼포먼스 ‘도심지를 지나며(1981)’를 재조명한다.
대구 도심을 가로지른 16m 트레일러 퍼포먼스와 대형 인공 돌 조각, 실시간 영상과 사진 설치로 구성된 이 작업은 전시장 안팎의 경계를 허문 국내 최초의 매체 융합형 퍼포먼스로 평가된다.
전시는 당시의 영상 3점과 사진 작업 24점, 관련 아카이브 자료를 함께 선보인다.
이번 뉴욕전은 ‘도심지를 지나며’의 개념을 또 다른 도시인 뉴욕의 맥락 속으로 확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갤러리현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과 매체, 인간의 지각이 교차하는 현대 비디오아트의 대안적 계보를 제시하고, 한국 근현대미술이 세계 미술사 속에서 새롭게 재위치되는 순간을 조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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