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행사서 글로벌 행사로...SK AI 서밋, 3만5000명이 찾았다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3:55
수정 : 2025.11.05 13:55기사원문
최태원 회장, 앤디 제시, 샘 올트먼 등 AI 리더 참석
이번 서밋은 ‘AI 나우 & 넥스트’를 주제로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했다.
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이 연단에 올라 AI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SK그룹은 2016~2023년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공유했던 ‘SK 테크 서밋’을 지난해부터 SK AI 서밋으로 확대 개편해 외부에 개방했다. “AI는 혼자 할 수 없고 파트너와 함께 발전해가는 것”이라는 최 회장의 철학에 공감한 8개국 78개 국내외 기업 및 학계, 스타트업이 참여해 전년 54개사 대비 44% 늘었다. 온∙오프라인 참가자는 약 3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000명 증가했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AI 리더들도 직접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서밋에서는 소버린 AI, 에이전틱 AI, 제조 AI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주제별 세션이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구현 중인 AI 적용 사례와 기술적 인사이트가 공유됐다.
LG AI연구원, 크래프톤, 신세계아이앤씨, 엔비디아,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국내외 기업에서 마련한 컴퓨팅, 인프라, 반도체, 소프트웨어, 의료, 유통, 에너지 등 AI 전문분야 강연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 SK텔레콤과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6세대(6G) 이동통신 핵심 기술 ‘AI-무선접속네트워크(RAN)’, AI 인프라를 뒷받침할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기술력 등 SK그룹 AI 분야 구성원으로부터 듣는 최신 AI 기술동향도 있었다.
올해는 SK그룹 멤버사 뿐 아니라 스타트업, 학계,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시장 내 마련된 비즈니스 미팅 공간에서는 즉석에서 AI 사업 기회를 찾는 업계 관계자들의 대화가 이어졌고 평소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다양한 업종의 참가자들 간 네트워킹도 활발히 이뤄졌다.
SK그룹은 국내외 주요 파트너들과의 AI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뢰 기반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AI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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