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6년 생활임금 시급 1만2305원 확정...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4위 수준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0:53   수정 : 2025.11.05 10:53기사원문
최저임금보다 1985원 높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최근 생활임금위원회에서 2026년 적용 생활임금액을 시급 1만2305원(월 257만1745원)으로 심의·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2026년 최저임금(1만320원)보다 1985원 높은 금액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4위 수준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6년 생활임금은 올해(1만930원)보다 375원 인상된 금액으로 하루 8시간, 주 5일 근로자의 근로 시간(월 209시간) 기준 월액은 올해(249만3370원)보다 7만8375원 증가했다.

앞서 생활임금위원회에서 노동계, 경영계, 학계 전문가들이 2026년 최저임금, 물가 상승률, 유사 근로자 임금 수준 등을 고려해 다양한 의견을 깊이 있게 논의 후 결정했다.

2026년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전남도와 도의회, 전남도 산하 지방공사·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와 전남도에서 위탁한 사업을 수행하며 인건비 보조를 받는 민간 기관·단체에 소속된 근로자다.
지방공무원법 적용자와 공공근로 등 국가 동일 임금 체계를 적용받는 사람은 제외된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노동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전남도의 생활임금 인상이 노동자의 안정적 생활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정부 최저임금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노동자의 생활 안정과 다양한 여가·문화생활 보장을 위해 지난 2015년 10월 '전남도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해 11년째 '생활임금'을 시행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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