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장중 3900선도 붕괴...6% 급락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1:04
수정 : 2025.11.05 11: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세에 밀려 200p 넘게 하락하면서 장중 한 때 3900선마저 내줬다. 코스피 급락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7.15p(-6.00%) 내린 3874.5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급락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46분경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전일 대비 코스피200 선물(최근월물)이 5% 이상 하락한 뒤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지난 4월 7일 관세 타격으로 인한 코스피 급락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159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7937억원, 466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0.25%)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장비(-8.10%), 전기/전자(-5.90%), 운송장비/부품(-5.61%) 등이 약세다.
최근 코스피 랠리를 견인했던 대형 반도체주를 포함해 자동차, 방산, 조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4.10%), SK하이닉스(-4.35%), 두산에너빌리티(-6.70%)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16%)를 제외한 9개 종목 모두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이날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약 15개월 만에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26분경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54.45p(-5.87%) 내린 872.1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5497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58억원, 22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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