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세에 밀려 200p 넘게 하락하면서 장중 한 때 3900선마저 내줬다. 코스피 급락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7.15p(-6.00%) 내린 3874.59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1.61% 하락한 4055.47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낙폭을 키워 3867.81(-6.1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피 급락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46분경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날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159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7937억원, 466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0.25%)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장비(-8.10%), 전기/전자(-5.90%), 운송장비/부품(-5.61%) 등이 약세다.
최근 코스피 랠리를 견인했던 대형 반도체주를 포함해 자동차, 방산, 조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4.10%), SK하이닉스(-4.35%), 두산에너빌리티(-6.70%)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16%)를 제외한 9개 종목 모두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이날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약 15개월 만에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26분경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54.45p(-5.87%) 내린 872.1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5497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58억원, 22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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