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준 도의원 "전남도, 농업재해 대응에 수동적"
뉴시스
2025.11.05 11:11
수정 : 2025.11.05 11:11기사원문
"행정 편의보다 농민 중심으로 전환해야"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도가 농업재해 대응에 수동적이라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류기준 의원(더불어민주당·화순2)은 5일 전남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벼 깨씨무늬병 등 농업재해 대응 과정의 한계를 지적하며 전남도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이어 "재해 여부가 확정되기 전이라도 농민들이 피해 사진이나 피해 사실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증빙을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전남도의 역할"이라며 "비록 재해로 인정되지 않더라도 농민들에게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여지를 줘야 한다"고 덧붙엿다.
수확철 벼 깨씨무늬병이 급속히 확산하자 정부는 지난 달 14일 이를 농업재해로 인정했다. 하지만 피해조사가 일주일 뒤인 같은 달 21일부터 시작돼 이미 수확을 마친 농가들은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
류 의원은 "농업재해 대응은 행정편의보다 농민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깨씨무늬병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모든 농업재해에 대한 사전 입증자료 확보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박현식 농축산식품국장은 "피해조사가 곧 재해인정으로 오해받을 것을 우려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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