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활성이용자수 1997만 달성'...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영업익 5043억원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3:02
수정 : 2025.11.05 13:41기사원문
여신이자수익 감소에도
비이자수익 확대로 성장 지속
당기순이익 3751억(+5.5%)
비이자수익 8352억(+26.7%)
전체 영업수익 중 비이자 비중 36%
가계부채 총량관리 규제 등으로 이자수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3·4분기 말 총 여신잔액은 45조2000억원이고,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약 2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3·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1%로 전분기 대비 0.11%p 축소됐다.
대출 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3·4분기 누적 83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급증했다. 전체 영업수익(2조3273억원) 중 비이자수익의 비중은 36%로 전년보다 6%p 높아졌다.
특히 3·4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 비교, 광고, 투자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4.7% 늘어난 2312억원을 달성했다. 3·4분기 카카오뱅크의 대출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2240억원에 이른다.
카카오뱅크는 투자 상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투자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킹형 투자상품 ‘MMF박스' 출시와 펀드 서비스 전면 개편으로 펀드·MMF 합산 잔고는 1조원을 돌파했다.
수신잔액은 65조7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10조원 넘게 불었다. 고객 수는 2624만명으로 136만명이 올해 신규 유입됐다. 고객 활동성도 꾸준히 높아져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3·4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97만명에 달했다. 카카오뱅크는 차별화된 수신 상품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3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총수신 9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3·4분기 중·저신용자 대출잔액 비중은 32.9%로 집계됐다. 안정적 포트폴리오 운영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소상공인 자금공급을 확대한 결과 3·4분기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2조8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여신잔액 순증액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의 비중이 40%를 넘는다.
3·4분기 연체율은 0.51%에 그쳤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리스크 정책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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