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프로야구단' 내년부터 퓨처스리그 참가.. 울산시·KBO 협약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4:38   수정 : 2025.11.05 14:37기사원문
김두겸 울산시장-허구연 KBO 총재 협약서 서명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총 58경기 진행
선수 코칭스태프 구성, 구단 명칭 공모 등 신속히 진행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국내 첫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프로야구단이 창단한다.

울산시·한국야구위원회(KBO)·울산시체육회는 5일 울산시청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퓨처스리그 울산프로야구단(가칭)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프로야구 1200만 명 관중 시대를 맞아 울산을 프로야구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시민의 여가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이 참석했다.

울산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초부터 문수야구장 관람석 증설 및 유스호스텔 건립사업, 울산-한국야구위원회 가을대전(KBO Fall리그) 국제야구대회 개최 등을 함께 추진하며, 프로야구 2군 창단을 위한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프로야구단은 울산문수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KBO 퓨처스리그 2026년도 정규 시즌부터 참가하고 약 70억원으로 추산되는 운영비는 울산시가 지원한다.

2026년 KBO 퓨처스리그에는 울산프로야구단을 포함해 12개 팀이 참가하며, 내년 3월 20일 개막전이 개최된다.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총 58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KBO는 안정적인 창단과 최고의 퓨처스리그 구단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단장·코칭스태프 구성, 선수 선발 등 구단 창단 및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선수단은 직원, 선수 포함 4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프로야구 1군팀 추가 창단 시 울산지역 연고팀 창단에도 협력키로 했다.

울산시체육회는 야구단의 운영을 뒷받침하며, 야구단 운영 정착 시 주식회사 형식으로 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울산-KBO 가을 리그 국제야구대회'를 세계적인 명문 교육리그로 발전시키고, 문수야구장 관람장 증설 및 유스호스텔 건립 등 최고의 프로야구장 시설과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내년 퓨처스리그 정규 시즌 참가를 목표로 창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KBO 및 시체육회와 함께 구단 운영계획 수립, 구단 명칭 공모, 예산 확보 및 관련 조례 개정 등 세부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프로야구 1200만 관중 시대를 맞아 울산도 이제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라며, “우수한 선수를 영입해 리그 최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구단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울산은 산업도시를 넘어 스포츠 중심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한 곳이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프로야구단이 퓨처스리그를 넘어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모범 구단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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