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송강문화창조마을 개관…예술·체험·관광 어우러진 명소 기대
뉴스1
2025.11.05 15:59
수정 : 2025.11.05 15:59기사원문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송강 정철 선생의 문학과 사상을 계승하기 위한 공간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충북 진천군은 5일 문백면 정송강사 일원에서 '송강문화창조마을' 조성 사업 준공식과 개관식을 열었다.
군은 문백면 봉죽리 일원에 162억 원을 투입해 4만 1649㎡ 터에 5동의 건물을 조성했다.
송강문학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지었다. 내부에 △상시전시실 △기획전시실 △다목적 세미나실 △카페와 휴게공간 △관리사무실 등을 갖췄다.
지상 1층 문화창작마을은 총 4동으로 구성해 레지던시 또는 관광형 숙박공간으로 활용한다. △숙박실(3동 9실) △교육체험관 △사무실 등으로 꾸몄다.
부대시설은 송강문화공원, 주차장, 둘레길 등이 있다. 송강 정철 선생의 위패를 봉안한 정송강사와 연결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개관식 현장에서는 정철 선생의 후손인 정하택·정태준 선생이 기증한 유물 '연행일기(燕行日記)', '송강연보(松江年譜)'를 처음으로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연행일기는 조선 사신의 청나라 연행과정을 기록한 자료다. 당대의 정치·외교·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송강연보는 송강 정철 선생의 생애와 문학 활동을 정리한 기록이다. 후대 문학사 연구에 핵심적 의미를 지닌 자료로 평가된다.
군은 이번 유물 공개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학계와 문화예술계의 깊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박근환 군 문화관광과장은 "송강문화창조마을이 문학과 예술, 체험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방문객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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