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2734억, 사상 최대"...고려아연, 전략광물·귀금속 호조에 역대급 실적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7:19
수정 : 2025.11.05 17:19기사원문
안티모니·인듐 등 고부가 전략광물 판매 확대
귀금속 수요·해외 자회사 실적도 견인
[파이낸셜뉴스]고려아연은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1598억원, 영업이익 273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로써 '103분기 연속 영업흑자'라는 대기록도 이어갔다.
역대급 실적의 배경에는 전략광물과 귀금속 사업의 강세가 있다. 고려아연은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화로 안티모니, 인듐 등 고부가가치 전략광물 공급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여기에 금·은 등 귀금속 판매 호조와 해외 자회사 실적 상승이 더해지며 수익성이 대폭 강화됐다.
특히 중국의 전략광물 수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안티모니와 인듐 등 국내 생산품의 수요가 급증했다. 고려아연은 국내 유일의 안티모니·인듐 생산 기업으로서 회수율 향상 및 수출 확대에 힘을 실었다. 올해 3·4분기까지 안티모니 누계 판매액은 약 2500억원, 인듐은 약 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귀금속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3·4분기까지 금 누계 판매액은 1조3000억원, 은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트로이카드라이브 등 해외 자회사 실적도 이번 분기 연결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결산 배당금도 주당 2만원으로 결정됐다. 전년 대비 2500원 늘어난 수준으로 총 3637억원이 주주에게 환원된다. 자사주 소각 계획까지 포함하면 총 주주환원 규모는 2조326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선제적 투자와 포트폴리오 확대로 전략광물과 귀금속 분야에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자원순환 등 신사업 부문도 안정 궤도에 오른 만큼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생산 허브로서 국가기간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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