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신선 농산물 수출비중 늘릴것"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8:20   수정 : 2025.11.05 18:19기사원문
한국판 NTE보고서 작성 추진
국가별 맞춤 검역 협상 나설듯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한국판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 보고서를 만들 계획을 내놨다. K푸드 수출에서 기존에 잘 팔리는 라면 등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신선 농산물도 확대하기 위해서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통해 중국 및 싱가폴에 각각 단감 및 한우 수출 길을 연 만큼 앞으로 K푸드 교역로가 될 '검역 협상'도 강화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5일 세종시 농식품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선 농산물 수출 관련) 검역을 (직원들에게) 공격적으로 하자고 했다"며 "미국이 매년 NTE 보고서를 만드는 것처럼 한국의 NTE 보고서를 만들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별 (신선 농산물) 공략할 리스트를 가지고 검역 협상을 속도감 있게 해서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해보려 한다. 검역본부에서 강도 높게 신속하게 진행을 할 거다"며 "K푸드 수출에서 신선 농산물 비중을 높여가는 노력을 더 가열차게 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신선 농산물 수출을 확대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5월 제주도가 세계동물보건기구(WHO)로부터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를 인정받으면서 싱가포르에 제주산 한우, 돼지고기 수출길이 열렸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산 단감의 중국 수출 검역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2008년 검역협상 개시 이후 17년만이다. 향후 국산 딸기와 복숭아의 중국 수출 검역요건 타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신선 농산물 수출을 위해 한국판 NTE 및 검역협상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번 검역협상 타결은 K푸드 수출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검역협상을 통해 우리 농축산물이 해외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NTE가 언제 나오나'라는 질의에 "미국과 같은 식이 아니라도 국별로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을 추리려고 한다"며 "(수출 및 검역 협상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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