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세계 첫 'PCL 필러' 공개...R&D 성과 대거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5.11.06 09:31   수정 : 2025.11.06 09:31기사원문
생분해성 필러·숙취해소제 등 신제품 기술력 강화 선보여



[파이낸셜뉴스] 삼양그룹은 지난 5일 경기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사내 연구개발 성과 공유 행사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5(SIRF 2025)'를 열고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와 숙취해소제를 올해의 우수 과제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SIRF는 삼양그룹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기술 교류 행사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패키징 △바이오융합 등 9개 테마를 중심으로 7개 연구소가 전략과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최우수 과제로 선정된 '라풀렌(Lafullen)'은 세계 최초로 폴리카프로락톤(PCL) 기반의 다공성 미립구 필러 기술을 적용한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다. 소재 내부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주입 시 뭉침 현상을 줄이고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최대 2년간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우수상은 숙취해소 제품 '상쾌환 부스터·부스터 제로' 개발 과제가 차지했다. 숙취해소 원료 특유의 맛과 향을 줄이는 조합 기술을 구현해 소비자 기호도를 높였으며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식약처의 숙취해소 실증제 기준을 충족시켰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최우수상 5000만원, 우수상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윤혜성 삼양 의약바이오연구소 MD P/G팀장은 "의료 미용 분야에서 삼양만의 기술력 기반을 확보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는 창립 101주년으로 새로운 100년을 여는 원년"이라며 "우수한 R&D 파이프라인 구축이 삼양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R&D 혁신을 위한 실천과제로△신기술 발굴 및 기존 사업 고도화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 및 융복합 기술 구현 △기업소명 기반의 변화 실천 등을 향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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