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배달+땡겨요' 점유율 쑥...7개월만 4.92% 급등
파이낸셜뉴스
2025.11.06 13:20
수정 : 2025.11.06 11:42기사원문
공공배달앱 단일화 후 집중 지원
누적 회원·가맹점·주문 모두 증가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공공 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의 지난달 기준 시장점유율이 7.5%(전국 기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5개였던 공공 배달앱을 지난 3월 단일 민간 운영체계로 전환한 이후 7개월 만에 4.92%p 급등했다.
서울배달+땡겨요는 정책과 지원은 공공(서울시)이, 플랫폼 운영은 민간(신한은행)이 맡는 구조다.
시는 "‘정책과 지원’은 공공이, ‘플랫폼 운영’은 민간이 맡는 협업 구조를 만들었다"며 "서울시를 중심으로 운영사·자치구·프랜차이즈·배달대행사 간 긴밀한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해 서비스 품질·운영 효율·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서울배달+땡겨요’는 회원 수부터 매출액·주문 건수까지 각종 운영 지표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회원 수는 233만997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4%(약 1.5배) 늘어났다.
개선점으로 꼽히던 가맹점 수 역시 5만5848개소로 28.4%(약 1.3배) 늘었다.
시민들의 이용이 늘어나며 누적 주문 건수도 약 3.1배 늘어 460만3185건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 역시 총 1140억7000만원으로 약 3.5배 늘어났다.
특히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2.34%에서 1년 새 지난달 7.5%로 약 3.2배 커지며 민간 플랫폼 경쟁 구도 속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책 홍보에서도 성과를 나타내는 중이다. ‘서울배달+땡겨요’는 한국PR협회가 주관하는 2025 한국PR대상에서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 활성화 홍보마케팅’으로 지방자치단체 PR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부터 민간 운영사(신한은행)를 단일화해 지원을 집중한 전략이 성과를 보인 셈이다. 민간의 전문성과 공공의 정책 역량이 결합돼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체감하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올해 초 민간 운영사로 단일화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집중한 결과,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상생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부?공정거래위원회?소상공인 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속가능성과 자생력을 확보한 공공 배달앱 모델을 만드는 데 서울시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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