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산부인과 해킹, 여성 환자 영상 유출 '충격'

뉴시스       2025.11.06 12:04   수정 : 2025.11.06 12:04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인도의 한 산부인과에서 여성 환자들의 진료 영상이 포르노 웹사이트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지난 2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라지코트의 한 산부인과에서 여성 환자들이 옷을 벗고 진료받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포르노 사이트에 업로드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해당 영상은 텔레그램을 통해서도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영상이 어떻게 퍼졌는지 모르겠다"며 "CCTV 서버가 해킹당한 것 같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저희도 알지 못하며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 병원의 CCTV 대시보드는 델리, 푸네, 뭄바이, 나시크, 수랏, 아메다바드 등 인도 전역에서 해킹된 80여 개 CCTV 중 하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커들은 병원뿐 아니라 학교, 기업, 영화관, 공장, 가정의 녹화 영상에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다수의 CCTV 대시보드가 기본 비밀번호인 'admin123'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 단순한 설정이 해킹을 쉽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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