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매도세 재개에 반등 하루 만에 하락…엔비디아·팔란티어 동반 급락

파이낸셜뉴스       2025.11.07 06:40   수정 : 2025.11.07 06: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6일(현지시간) 다시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전날 완화됐던 인공지능(AI) 관련주 매도세 광풍이 다시 분 것이 주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M7 빅테크가 알파벳만 빼고 모두 하락했다.

AI 하드웨어 대장주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선도주 팔란티어는 각각 3.7, 6.8% 급락했다.

하루 만에 하락


3대 지수는 반등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398.70p(0.84%) 하락한 4만6912.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5.97p(1.12%) 내린 6720.32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445.81p(1.90%) 급락해 2만3053.88로 미끄러졌다.

투자 심리도 크게 흔들렸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9p(8.27%) 폭등해 19.50으로 치솟았다.

팔란티어 급락


팔란티어는 사흘째 급락세가 이어졌다.

전날 낙폭을 1.5%로 좁혔던 팔란티어는 이날 다시 6%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팔란티어는 12.85달러(6.84%) 급락한 175.05달러로 주저앉았다.

분기실적 발표 당일인 3일 207.18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를 찍었던 팔란티어는 이후 사흘 내리 하락했다. 이 기간 낙폭은 15.5%에 이른다.

팔란티어는 그러나 최근 급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로는 130% 넘게 폭등했다.

현재 기관 투자가들과 개미 투자자들 간 힘겨루기도 벌어지고 있다.

기관들은 최근 팔란티어 순매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개미들은 팔란티어 보유를 거의 축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팔란티어 성장세가 이제 정점이어서 추가로 더 가파르게 오를 여력이 없다고 판단한 기관들은 지나친 고평가를 이유로 매도하고 있지만 개미들은 팔란티어의 잠재력에 여전히 기대고 있다.

M7, 알파벳만 상승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7.13달러(3.65%) 급락한 188.08달러, 테슬라는 16.16달러(3.50%) 급락한 445.91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은 0.37달러(0.14%) 밀린 269.77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06달러(1.98%) 하락한 497.10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7.16달러(2.86%) 급락한 243.04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7.01달러(2.67%) 급락해 618.94달러로 떨어졌다.


M7 빅테크 가운데 유일하게 알파벳만 상승세를 지속했다.

알파벳은 0.59달러(0.21%) 오른 285.34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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