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도 역대급 실적..."친구탭 개편 완료 후 AI 생태계 구축"(종합2보)

파이낸셜뉴스       2025.11.07 11:59   수정 : 2025.11.07 11: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성장세를 발판 삼아 4분기 중 친구탭 개편을 완료하고, 카톡과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결합한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7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2조8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동기 대비 59% 급증했다.

각 사업 영역 중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 598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3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톡비즈 광고의 매출액은 32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면서 전 분기에 이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덕분이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08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10월에 속하면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4분기로 이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했다.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커머스의 통합 거래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527억원이다.

콘텐츠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1조 2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 뮤직과 미디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75% 증가한 5652억원, 95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3분기 영업비용은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8785억원, 영업이익률은 10%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영업이익률이 10%에 도달한 것은 4년 만이라고 설명헀다.

정신아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의 그룹 거버넌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면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을 완료했다"며 "내년부터는 AI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신규 매출원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톡 업데이트와 관련해 "4분기부터 예정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해 서비스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채팅탭 내 대화방을 목적에 맞게 폴더로 분류해 한눈에 확인하는 맞춤형 폴더 기능을 지속 강화하겠다. 추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 당시에도 카톡 이용자 일간 평균 체류시간은 제한적 10초 증가에 그쳤는데, 이번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이용자 일평균 체류 시간은 개편전 3분기 대비 24분대에서 26분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채팅탭 트래픽이 견조한 가운데 친구탭과 지금탭 체류 시간이 3분기 평균 대비 1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출시한 챗GPT 포 카카오의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도 전했다. 정 대표는 "아직 출시 초기지만, 누적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활성 이용자 1인당 평균 메시지 수와 체류 시간도 뚜렷한 상승세"라며 "앞으로 카카오 툴즈가 더 많은 서비스와 연결되면서 일상 속 AI 경험을 확장하고 이용자 체류시간과 참여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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