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반도체에 투자해달라" 베트남 총리, 베트남 국제 반도체 전시회 앞두고 SEMI 대표단 회동

파이낸셜뉴스       2025.11.07 13:32   수정 : 2025.11.07 13:32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2025 베트남 국제 반도체 전시회'를 앞두고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소속 주요 협회·기업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베트남 내 반도체 가치 사슬 전반의 포괄적인 발전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7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찐 총리는 지난 6일 정부청사에서 2025 베트남 국제 반도체 전시회인 'SEMI 엑스포'를 계기로 SEMI 소속 32개 협회·기업 대표들과 면담을 가졌다.

SEMI는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대만, 동남아시아 등 8개 지역 조직을 갖추고 약 3000개 회원사를 거느린 반도체 산업계의 거대한 글로벌 협회다.

SEMI가 주최해 7일부터 이틀간 하노이에서 열리는 2025 SEMI 엑스포 베트남 행사는 5000명 이상의 참가자, 300개 이상의 해외 기업이 참여해 베트남 반도체 생태계의 협력·투자·발전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찐 총리는 이들과의 자리에서 "베트남이 반도체 산업을 국가의 전략적 핵심 기술 분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히며 "베트남 정부가 제도 정비, 인프라 구축, 행정절차 개혁, 국가 단일 투자 포털 구축 등을 통해 기업 활동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찐 총리는 이어 베트남이 이미 ‘2050년 비전 향한 2030년까지의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과 ‘반도체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공표했으며, 2026년부터 현지 최초의 반도체 칩 생산기지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EMI 대표들은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과 발전 정책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베트남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행정절차 개혁, 청정에너지·정보통신 인프라 강화, 중소기업의 공급망 참여 촉진, 반도체 산업 전반의 동반 발전 등을 꼽았다.


아울러 SEMI 대표들은 베트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표명하고, 정부·기업·연구기관 간의 연구 개발, 인력 개발, 투자 유치 등을 위한 연결고리로서 베트남 반도체 협회 설립을 제안했다.

이에 찐 총리는 SEMI와 국제 기업들이 베트남 반도체 생태계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연구개발(R&D) 센터 설립과 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연구·설계·제조·검증·패키징) 개발 지원, 인력 양성 및 기술 이전에도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베트남이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기업들이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조건을 마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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