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측 "그라프 목걸이는 받지 않았다…DNA 감정 요청"

파이낸셜뉴스       2025.11.07 14:57   수정 : 2025.11.07 14:56기사원문
변호인단, 법원에 의견서 제출…"필요하면 표피세포·각질 내겠다"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의심 받는 6000만원대 그라프사 목걸이에 대해 실사용자는 누구인지 확인해 달라며 DNA 감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7일 김 여사 변호인단은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사 목걸이에 대한 DNA 감정을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뢰해 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변호인단은 의견서에 “잠금장치, 체인 부위 등 반복적으로 피부와 접촉하는 곳이 있다.

이러한 부위에서 DNA가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목걸이 표면 및 착용 부위에 대한 DNA 감정을 촉탁해달라”는 내용을 적었다.

"지문 외 DNA, 표피세포나 각질 등 필요하다면 내겠다"고도 했다.


지난 5일에도 김 여사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지난 2022년 샤넬백 2개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62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수수 사실은 명백히 부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김 여사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전씨를 통해 샤넬 가방은 물론 그라프 목걸이까지 금품을 건넸고 김 여사가 해당 물품을 받았다고 판단해 구속기소 할 당시 이를 공소사실에 포함했다.

전씨 측도 지난달 14일 첫 공판에서 김 여사에게 건넨 금품을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 여사에게 전달하는 것을 전제로 받았다고 시인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 샤넬 가방과 가방을 교환한 구두,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특검에 자진 제출했다.

특검팀은 해당 금품들의 일련번호가 동일하고 사용감이 있다고 보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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