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방해' 재판서 또 직접 질의...김건희도 같은 법원 출석

파이낸셜뉴스       2025.11.07 14:35   수정 : 2025.11.07 14:34기사원문
박종준 전 경호처장 증인신문...尹부부, 서로 마주치진 않을 듯



[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다시 증인에게 직접 질문을 이어갔다. 같은 법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재판도 동시에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는 7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 사건 7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내란 및 체포방해 사건에 모두 출석해 증인 신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를 맡은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반대신문 과정에서 박 전 처장에게 당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절차에서 '내란죄 성립여부'를 소추사유에서 제외하는 걸 두고 논란이 있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진행 중인데 공수처가 수사에 들어오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느냐"고 물었고, 박 전 처장은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다만 박 전 처장은 '공수처 검사들이 체포영장이 아닌 수색영장만 제시하지 않았느냐'는 변호인 질문에 "뭘 보여줬는지 기억이 정확치 않다"면서도 "수색영장도, 체포영장도 다 보여준 것 같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재구속된 이후 한동안 재판에 불출석했지만, 최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등 핵심 증인들이 잇따라 증언대에 서자 다시 법정에 나와 직접 반박과 질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두 사람 모두 이날 법원에 출석했지만, 교정당국이 동선을 분리해 마주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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