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연구자에 실패할 자유와 권리 주겠다"
파이낸셜뉴스
2025.11.07 14:51
수정 : 2025.11.07 14: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연구자 여러분들한테 실패할 자유와 권리를 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보고회와 토론회를 주재하고 "우리가 수차례 논의를 통해서 몇가지 정한 원칙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게 숫자로 나타난 것이 연구개발 R&D 예산"이라며 "사실 R&D 예산을 단편적으로 보면 '그냥 놔둬도 되는데 굳이 결과물도 안 나오는 연구를 저렇게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도 많다. 소위 기초연구"라고 짚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런 것 하지 말고 당장 그 돈으로 삽질하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판단하기 나름"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도 공부를 해야되고 개인도 공부을 해야되고 기업도 연구개발에 투자를 해야 미래가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대대적으로 원상 복구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는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에 더 많은 국가 역량을 투여한다는 방침을 갖고 상상하지 못할 정도 규모로 R&D 예산액을 늘렸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제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분들한테 들은 이야기 중에 제일 황당한 것이 대한민국은 연구개발 성공률이 90%가 넘는다"며 "다 성공하는데 얼마나 훌륭하가. 그것이 가장 황당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연구개발이란 특히 공공 부문의 연구개발 투자는 정말로 어려운 과제들을 새로운 길을 내는 것"이라며 "실패하면 어떻나. 그 실패가 또 쌓여서 성공의 자산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래서 실패를 용인하는, 제대로 된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그래야 나라가 흥할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