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과 연대설 일축.."서울시장 후보 내고 완주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11.07 15:13
수정 : 2025.11.07 15: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7일 국민의힘과의 지방선거 연대설을 일축했다. 개혁신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고,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우리는 지방선거를 완주할 것이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치를 것"이라며 "(국민의힘과의 연대에) 희망 섞인 메시지를 내는 쪽은 오히려 국민의힘이거나 아니면 호사가들"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국민의힘의 당대표였던 만큼, 두 정당의 연대설은 매번 선거를 앞두고 부각됐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완주한 만큼 이번에도 완주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는 무조건 내겠다"며 "이미 나가겠다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계엄을 일으키고 탄핵으로 정권을 헌납한 전직 대통령 앞에서 쩔쩔매는 퇴보한 모습을 보며 국민들이 어떤 기대를 가질 수 있겠나"라며 "연대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근 특검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비판한 것이 '러브콜'이라는 해석을 강하게 부정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과) 똑같은 논리를 적용한다면 그들의 행위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게 어떻게 범죄가 되느냐"며 "(계엄이라는) 긴박한 순간에 회의 장소가 바뀐 것들을 사후적으로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건 굉장히 무리수가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장 추 전 원내대표와 개인적인 관계를 보자면 저 당대표 쫓겨날 때 저 쫓아내는 쪽에 섰던 분"이라며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좋아할 이유가 없지만 계엄에 대해 왜 이렇게 미지근했냐는 정치적 비난 가능성과 다르게 (법적으로) 구속될 만한 상황이냐는 명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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