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고환율 직격탄…3분기 영업손실 225억

파이낸셜뉴스       2025.11.07 15:58   수정 : 2025.11.07 15: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항공업계 실적 먹구름이 짙어지는 가운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대들보인 진에어도 적자전환했다.

진에어는 7일 2025년 3·4분기 매출액 3043억원, 영업손실 22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6.5%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공급 증가 등에 따른 시장 경쟁 심화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며 "계속된 고환율에 따른 전반적 비용 부담 증가와 여행 심리 위축 등 복합적 요인으로 수익 방어에 어려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이는 오는 4·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추석 연휴를 중심으로 단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공급 경쟁 등 경영환경 개선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진에어 관계자는 "신규 수요 개척 및 제주~타이베이 노선 등 해외발 승객 유치 통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펼칠 것"이라며 "최상의 안전운항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과 함께 통합 LCC 출범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LCC들은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과 과잉 경쟁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기단 도입을 진행했던 LCC들은 지난달부터 내년 3월말까지 신규 취항·증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LCC 대들보 역할을 하던 진에어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LCC 중에서는 티웨이항공만 유일하게 3·4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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