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갈륨·게르마늄·안티몬·흑연 對美 수출통제 1년 유예
파이낸셜뉴스
2025.11.09 15:42
수정 : 2025.11.09 15:29기사원문
'부산 美中 정상회담' 이후 상호 무역 보복 조치 속속 중단
9일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이중용도 물자 대미 수출 통제 강화에 관한 공고' 가운데 제2항의 시행을 내년 11월 27일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날 발표에도 "이중물자의 대미 군사 사용자 혹은 군사 용도 수출을 금지한다"는 해당 공고의 제1항은 변동 없이 유지되게 했다.
앞서 해당 공고의 제2항은 "갈륨·게르마늄·안티몬과 초경질 재료 관련 이중용도 물자 미국 수출은 원칙적으로 불허한다"며 "흑연 이중용도 물자 대미 수출은 더 엄격한 최종 사용자 및 최종 용도 심사를 실시한다"고 규정했었다. 이전까지 중국은 수출 통제 리스트를 만들거나 통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특정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단서를 달았으나, 이례적으로 해당 공고는 당시 중국 제재를 연이어 내놓던 미국을 명시적 타깃으로 삼았었다.
올해 들어 고율 관세와 각종 무역 보복 조치를 주고받아 온 미중 양국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 전쟁 휴전에 극적 합의했고, 이후 양국은 추가 관세나 희토류 수출 통제 등의 유예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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