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요" '전 매니저 금전 피해' 성시경, 행사서 심경 밝혀

파이낸셜뉴스       2025.11.10 05:40   수정 : 2025.11.10 0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수 성시경(46)이 관련 사건이 알려진 후 첫 공식석상에서 심경을 밝혔다.

성시경은 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개최된 ‘2025 인천공항 스카이페스티벌’에 미연, 헤이즈, 크러쉬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섰다.

이날 무대는 그가 전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첫 공식석상이어서 관심이 모였다.

어두운 계열의 코트를 입고 등장한 성시경을 향해 관객들은 환호를 보냈다.

그는 첫 곡으로 ‘너의 모든 순간’을 선보였다. 이후 그는 “안녕하세요, 성시경입니다”라고 첫인사를 한 뒤, “나는 정말 ‘국뽕’(한국의 자랑스러운 일에 대한 자부심)을 지향하는 사람이다. 인천공항 정말 너무 멋지지 않나. 나 어릴 땐 김포공항만 있었는데. 정말 옛날 사람같다”라며 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들 기사 보셔서 알겠지만, 저는 괜찮다. 기쁜 마음으로 노래 부르러 왔으니 다 함께 잘 즐기고 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자신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언급했다.

또 “목소리도 확인할 겸 최선을 다해 부르고 가겠다”라고 덧붙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앞서 성시경은 전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또 “유튜브나 공연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계속 자문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성시경은 주변 관계자 및 팬들을 고려해 이번 스케줄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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