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인사했다고…"예의 없고 무식해" 지적한 손님 '황당'

파이낸셜뉴스       2025.11.10 08:34   수정 : 2025.11.10 08: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손님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무식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가게 운영자 A씨는 "'고맙습니다'라는 인사했다가 한 소리 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물건을 구매하고 나가는 손님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으나, 해당 손님이 다시 가게로 들어와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 손님은 A씨에게 "예의도 없다. 내가 친구도 아니고 아랫사람도 아닌데 '고맙습니다'가 뭐냐"며 "저번에도 그러는 걸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도 또 그러냐"고 말했다.

이어 "내가 47세인데 (A씨는) 많아 봤자 4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인사를 그렇게 하느냐, 무식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저는 그 손님이 더 무식해 보인다"며 "이 기분으로 마감 시간까지 잘 버틸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에 다른 자영업자들은 대체로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자영업자는 "고맙습니다는 아랫사람 윗사람 구분 없이 쓰는 말인데 그 손님이 참 이상한 개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난 그래서 꼬마 손님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라고 한다", "엄청 나이 드신 분이라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같은 40대끼리 참 꼰대 마인드다", "나쁜 말을 사용한 것도 아니고 그 손님이란 사람 참 피곤하게 산다", "요즘 사람들 참 마음에 여유가 없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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