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현대모비스,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그룹사 로봇 밸류체인 핵심기업"
파이낸셜뉴스
2025.11.10 09:08
수정 : 2025.11.10 09: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그룹사 로봇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고, 제조 핵심부품 사업부에서 흑자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8만원을 유지했다.
김창호 연구원은 "동 사가 보스턴 다이내믹스(이하 BD)와 휴머노이드 로봇향 액추에이터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액추에이터는 제어 시스템의 전기적 신호를 받아 회전이나 직선 운동 등 물리적 동작으로 변환하는 장치“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동 사가 완성차 부품과의 기술 유사성이 높아 제어기 및 센서 등 로봇 핵심 부품 추가 수주의 가능성도 존재하며 로봇의 핵심 부품인 그리퍼 액추에이터 내재화를 진행 중으로, 향후 그룹사 로보틱스 솔루션의 핵심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이와 함께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부의 연간 흑자전환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현재 동 사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약 9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4분기 관세 비용 보전 및 원가상승분 정산에 따른 비용 회수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관세 비용이 1520억원으로 확대되었지만, A/S 부품 가격 인상을 통해 만회 할 예정“이라며 ”일부 경쟁사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만큼 2026년에도 관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며, 2026년에도 이익 확정은 지속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EV 수요 둔화에 따른 전동화 사업부 수익성 우려가 부각되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8.2% 하락했다”며 “전동화부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나, 전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성장이 예정되어 있어 핵심부품 성장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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