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제제 투자" SK플라즈마, 인니 국부펀드 다난타라와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5.11.10 09:28   수정 : 2025.11.10 09:54기사원문
필수의약품 혈액제제 생산 설비 확보
수입 의존도 낮추고 자급력 강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인 다난타라 인도네시아와 혈액제제 생산 인프라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투자청과 투자 계약을 체결한 이후 두 번째 협력 사례다. 양사는 MOU에 따라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 투자를 위한 협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SK플라즈마코어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SK플라즈마가 1대 주주, 인도네시아 투자청(INA)이 2대 주주로 참여 중이다.

다난타라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정부가 INA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한 국부 펀드다.
다난타라는 혈장 유래 의약품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필수 의약품에 대한 자급력을 확보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SK플라즈마코어가 짓고 있는 카라왕 생산 설비는 단순 의약품 공장을 넘어 인도네시아 국민 건강과 필수의약품 주권과 직결되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국부펀드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정부 주요 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품질의 혈액제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판두 자흐리르 다난타라 최고투자책임자는 "필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줄여 안정적인 국가 보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의 주요 투자 전략 중 하나"라며 "이번 MOU는 SK플라즈마의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투자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보건 의료 인프라를 확보해 나가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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