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 전국에 경찰관 2만명 투입...폭발물 협박도 대비

파이낸셜뉴스       2025.11.10 12:00   수정 : 2025.11.10 12:00기사원문
핼러윈 신고접수 작년 대비 33%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13일, 전국에 경찰관 2만여명이 투입된다. 경찰은 최근 학교를 대상으로 잇따르는 폭발물 설치 협박과 관련한 예방책도 마련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부 등과 협의해 출제본부, 채점본부 등에 경찰력 9910명을 투입해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 수험장에는 교통경찰 등 1만475명이 배치돼 혼잡을 방지하는 등 총 2만여명이 수능 당일에 동원된다.

경찰은 폭발물 설치 협박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고 예방책도 세우고 있다. 다만 경찰은 관련 보도가 청소년들의 모방 범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핼러윈 기간 동안 112 신고 접수는 작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이태원파출소와 홍익지구대에 접수된 신고는 지난해 633건에서 올해 936건으로 33% 증가했다. 10월 마지막주 금, 토요일을 분석한 결과다. 신고가 늘었지만 선제적 조치로 큰 사건사고 없이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 경력을 집중 배치하고 안전활동을 전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 파견된 경찰관들이 숙소와 식사 등 불편을 겪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일부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하루 최대 1만8600명이 동원됐다. 숙소 2만개실을 구했지만 경찰 외 기관 등이 많아 숙소, 기업 수련원 등을 전부 잡아도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노후된 숙소가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도시락, 단체배식이 지연되거나 누락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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