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풍선효과?...매매가 오르고 분양시장 훈풍
파이낸셜뉴스
2025.11.10 12:16
수정 : 2025.11.10 12:15기사원문
수원 권선구 등 비규제 오름폭 커져
HL디앤아이한라 등 분양도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10·15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수원 권선구, 화성 동탄 등에서는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분양시장에도 인파가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4주(10월 2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원 권선·화성·구리 등 비규제지역은 오름폭이 전주보다 커졌다. 수원 권선구는 전주(0.04%) 대비 0.08%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고, 동탄이 속해 있는 화성시는 보합(0%)에서 0.13%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또 구리(0.10→0.18%), 광주(-0.04%→0.14%), 김포(-0.06%→-0.01%)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 반사이익이 수도권 비규제지역 전체로 확산하는 것은 아니"라며 "투가가치가 있는 지역에 집중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비 규제지역 내 분양도 잇따른다. HL디앤아이한라는 수원 호매실역 인근 당수공공주택지구에서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중심부인 M1·M2블록에 들어선다. M1블록은 25층, 2개동 규모로 전용 74㎡ 94가구, 84㎡A 48가구, 103㎡A 4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M2블록은 74㎡ 91가구, 84㎡A 71가구, 84㎡B 48가구, 103㎡A 23가구, 103㎡B 46가구, 117㎡ 1가구 등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당수 1·2지구 주택건설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당수1지구는 약 95만㎡ 규모로 7800여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된다. 지구 서쪽에는 70만㎡ 규모의 수원 당수2지구가 조성돼 53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