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하늘길 복원해야"...광주광역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거듭 촉구
파이낸셜뉴스
2025.11.10 14:17
수정 : 2025.11.10 14:16기사원문
국토부, 동계 정기편 항공 일정서 무안공항 제외...내년 3월까지 폐쇄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시점이 또다시 연기된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호남권 하늘길 복원을 위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광주광역시는 10일 김영선 통합공항교통국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단절된 호남의 하늘길,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한다"면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재신청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지난 2월부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줄기차게 요구했으나, 국토부가 '무안국제공항의 10월 재개항이 가능하다'라는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국토부는 무안국제공항 정상화에 대해 명확한 로드맵이나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내년 3월 이후에도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시점을 확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면서 "무안국제공항의 폐쇄로 호남권 항공 접근성이 장기간 단절돼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지역민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4차례에 걸쳐 무안국제공항 폐쇄 기한을 연기하면서 15개월여 동안 공항이 폐쇄되게 됐으며, 내년 3월 이후에도 무안국제공항 정상화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역 어려움 해소를 위해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취항·무안공항의 조속한 정상화 대책 마련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끝으로 "무안국제공항의 정상화가 상당 기간 지연될 우려가 크므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즉시 재신청 하겠다"면서 "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 대책 마련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