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에코비나 다음달 중 두산비나 인수 마무리..12월부터 생산활동 시작
파이낸셜뉴스
2025.11.10 17:05
수정 : 2025.11.10 17:05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HD현대에코비나가 다음 달 중 두산비나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 활동에 들어간다.
1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최승현 HD현대에코비나 대표이사는 이날 호 반 니엔 꽝응아이성 당서기를 예방하고 이같은 내용으로 면담을 진행했다.
최 대표는 "오는 12월 중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생산·경영 활동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현대에코비나는 두산비나의 기존 직원 1500명을 계속 고용하고,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해 신규 인력 150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향후 LNG 운송용 저장탱크와 LPG, 암모니아, 수소 등 특수 가스 운반 탱크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해양환경오염 방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호 반 니엔 성 당서기는 HD현대에코비나의 최근 활동에 지지를 표하며 "HD현대에코비나가 지난 20년간 두산비나가 융꾸엇 경제구역에서 쌓아온 성과를 그대로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니엔 당서기는 또 "융꾸엇 경제구역과 꽝응아이산업단지 관리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 지시해 HD현대에코비나의 프로젝트 인수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기업이 현행 법규에 따라 사업 등록과 인력 채용을 진행하도록 안내해 프로젝트가 조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월 20일 HD한국조선해양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비나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거래 금액은 약 2900억 원 규모다. 인수 대상인 두산비나 공장은 베트남 꽝응아이성 융꾸엇 경제구역 내 약 111ha 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력발전소용 보일러, 항만 크레인, LNG 플랜트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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